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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ello Mr. Silvio Lee
( 장수 하늘소 )
한 입 두입 천천히 미식을 하고 있는
그를 처음 마주했을 떄
나는 춤을 추고 있는 줄 알았다.
천천히
까딱이는 고개
귀품있는 각도
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는
그 자체가 퍼포먼스였다.
위 이야기는 제가 베네통 리서치 레지던시에서 실험을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.
7억년전 인간과 타존재는 하나의 뿌리에서 진화해왔습니다.
과거에 소통을 하던 우리는 각자의 언어와 행동으로 세분화되었지만
아마도 과거에 소통하던 언어를 기억할 수 있지않을까 하는 궁금증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.
지금 발밑으로 지나가는 작은 개미와 7억년전에는 이야기를 나누던 이웃이었을지도
모른다는 가설을 하나만들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.
곤충과 대화를 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
여러가지 시도를 진행했고 그 기록을 위 초록 버튼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.
이 프로젝트는 타 존재와 대화를 시도하고 이해해보려는 과정을 통해서 타인과 개인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.
곤충과 대화를 나누고 친구가되어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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