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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상차림 / 1500*600*800mm (가변설치)
백자토, 산백토, 초벌화장토, 고화도 색안료, 수금 / 2019
< 환상차림 > 지친 현대인을 위한 환상의 한상차림.
그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작은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 이야기 속에 있는 존재들을 현실에 꺼내어 옮겼다.
(이야기 요약본 ) 회색인간이라는 지친 한인간을 위한 환상의 한상차림.
가상의 이야기 속 공간에서 펼쳐지는 치유 판타지의 이야기를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.
(이야기 )
회색빛 인간이 발을 끌며 집으로 돌아왔다.
밥맛도 없다.
그도 어제는 바삭바삭하고 새콤달콤한 하루를 꿈꿨었다.
한숨 대신 과자 한 봉지
젤리 하나
사탕 하나를 뜯어
그는 작은 방을 향해 걸어간다.
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괜히 아이처럼 설렌다.
그곳은
현실을 벗어나 마음껏 헛된 상상을 할 수 있는 공간
방에 들어서자 상상으로 가득한 환상차림이 놓여진다.
환상적인 한상 차림
신이난 달의 얼굴과 근육쟁이새와 비행접시
벽에 걸려있는 그림들은 뒷면이 과자그릇으로
모자를 다리까지 푹 눌러쓴 젤리그릇
환상적인 표정의 사탕꽂이
반짝이는 포도송이와 날아가는 깃발접시
창문사이로 떨어진 핑크빛 공기가 동동 뜬 구름이 휴대폰 거치대가되어
음악을 들려주고 그 사이 작은 창문은 소스접시가 되어준다.
환상차림
바삭박삭하고 새콤달콤한 시간
_ 이민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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